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가 시범서비스를 끝내고 본격 서비스에 돌입한다. 향후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구글플러스의 90일간 비공개 테스트를 끝내고 일반 이용자에게 공개했다. 이제는 초대 이메일이 없어도 지메일 등 구글 계정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구글플러스에 가입 가능하다.
지난 6월 테스트 서비스를 오픈한 구글플러스는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3주만에 약 2천만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모으며 페이스북의 강력한 경쟁자로 주목받았다.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구글플러스의 API를 개발자 및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美 씨넷은 구글플러스의 일반 공개가 페이스북의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 F8을 이틀 앞두고 나온 점에 주목했다. 현재 SNS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페이스북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라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은 22일(현지시간) 열리는 F8 컨퍼런스에서 새 뮤직 서비스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빅 군도트라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구글플러스가) 아직까지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그동안 테스트를 통해 꾸준히 기능을 업데이트해 일반 이용자에게 공개할 수준에 이르렀다”며 “일반 회원 등록 기능이 바로 100번째 기능 업데이트”고 말했다. 또 “이제 지메일 등 구글 계정만 있으면 google.com/+에 접속해 소중한 사람들과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 공개와 동시에 ‘행아웃’ 기능이 모바일로까지 확대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2.3이상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용 영상채팅 서비스 ‘구글플러스 행아웃’을 내놨다. 그동안 ‘행아웃’은 PC용 구글플러스에서만 지원됐지만, 안드로이드폰을 시작으로 아이폰에서도 구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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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아웃’ 서비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컴퓨터 화면을 공유하는 기능도 도입됐다. 기존에는 단순히 유튜브를 함께 보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친구와 화면을 공유해 사진을 함께 보거나 여행을 계획하고, 문서를 공동 작성하는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군도트라 부사장은 “구글플러스는 아직도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진화하고 있다”며 “우선은 이번에 공개한 기능들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