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美 킬링타임 1위…월 535억분

일반입력 :2011/09/14 09:25

정윤희 기자

미국인들은 인터넷 서비스 중 평소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美씨넷은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시간이 월 535억분(지난 5월 기준)에 이르러, 웹 서비스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페이스북을 방문자수는 1억4천만명에 달한다.

씨넷의 에릭 맥은 “미국인들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판도라에서 영화를 보는 것(지난 분기 기준, 월 18억분)보다 페이스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페이스북이 다른 서비스보다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분석했다.

2, 3위 그룹과의 차이도 압도적이다. 야후는 월 172억분, 구글은 125억분으로 페이스북의 뒤를 이었다. 그 외에는 아메리칸온라인(AOL) 미디어 네트워크가 114억분, MSN을 비롯한 윈도우즈 라이브, 빙(Bing)을 합해 95억분을 기록했다. 다만 모바일에서는 트위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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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민들은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 중 23%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블로그에 할애하고 있었다. 뒤를 이은 온라인게임(10%)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에릭 맥은 “최근 페이스북을 필두로 온라인 세상에서 SNS의 영향력이 매우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여러 비판이 있지만) SNS에서 친구를 사귀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마냥 시간을 버리는 것만은 아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