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합앱스토어(WAC)와 한국형 통합앱스토어(K-WAC)에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진형 의원은 22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통 3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통합앱스토어의 콘텐츠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조진형 의원은 “현재 통합 애플리케이션이 250개 밖에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 앱스토어 운영이 제대로 될런지 의문스럽다”면서 “이통 3사가 자발적으로 추진한 사업이기는 하지만 방통위에서 통합 앱스토어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이뤄져 콘텐츠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통합앱스토어 활성화를 위해서 애플에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조 의원은 “통합앱스토어에 애플이 참여하지 않아 활성화에 걸림돌 있을 것”이라며 “리더십이 강한 최시중 위원장이 통합앱스토어에 애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시중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애플이 통합앱스토어에 참여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면서 “노력의 한계가 있음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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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증 방통위 통신정책국장도 “이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 있는 상황에서 WAC이 만들어지면 상당한 도전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애플은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때문에 우리가 만든 앱스토어를 애플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WAC을 통한 이용자가 30억 이상으로 개발자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개발자 모임 등에서 애플의 폐쇄정책을 열어달라는 요구가 있는 만큼 개선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