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의 보안 투자가 작년에 비해 줄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SK컴즈가 이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커뮤니케이션의 오류일 뿐, 실상은 작년보다 보안 투자비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혜숙 의원은 SK컴즈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보안시스템 투자비로 26억원을 투입, 지난해 30억원에 비해 13% 가량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SK컴즈 관계자는 “정보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실제로는 지난해 보안 투자비가 26억원, 올해 30억원으로 오히려 4억원 늘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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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는 지난 7월 네이트, 싸이월드 해킹을 당해 3천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킹사고 발생 이후 지난 7월 29일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폐기하고 최고보안책임자(CSO) 사장 직속 승격, 통합 SOC센터 구축 운영, 2차 피해 예방센터 구축 등 보안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전 의원은 “피해를 입은 이들의 개인정보가 해외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거나 불법적 매매로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은 국가적 차원의 재앙이기 때문에 보안사고 발생시 국가와 민간 영역이 공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체계정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