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AMD, 클라우드 서버 CPU 또 충돌

일반입력 :2011/09/16 10:24    수정: 2011/09/16 10:28

인텔과 AMD가 새로운 아키텍처에 기반한 서버 CPU를 내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다. 클라우드 시장을 둘러싼 두 회사의 경쟁이 2년만에 새로운 게임에 돌입했다.

인텔은 지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포럼2011(IDF2011)에서 샌디브릿지 아키텍처 기반의 제온 E5 프로세서를 내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온E5는 32나노공정을 적용했으며, 8코어까지 확장가능하다. 통합된 6Gb SAS, TXT, AES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인텔 측은 네할렘 기반 제온5500보다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주장했다.

E5는 미드레인지급인 2소켓과 4소켓 서버용 제품이다. 클라우드 및 가상화, 고성능컴퓨터(HPC) 등 환경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커크 스카우젠 인텔 데이터센터&커넥티드시스템 그룹 총괄 부사장은 “E5는 그동안 인텔이 서버 시장에 공급했던 제품 중 가장 경이로운 칩이다라고 묘사했다.

그는 E5 출시시점을 대략 두 달 이내로 예상했다. 그는 “인텔의 클라우드 고객 90%가 E5로 변경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버업체의 E5제품은 내년초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인텔은 이와 함께 샌디브릿지 기반 마이크로서버용 CPU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저전력 설계를 바탕으로 한 이 칩은 15와트의 전력소모를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내빈 보라 인텔 프로덕트마케팅 엔지니어는 “마이크로서버는 향후 4~5년내 전체 x86서버 시장의 1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가능성을 예상했다.

그는 “이후 아톰 기반 CPU는 10와트 전력소비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며 “하드웨어 기반 가상화 기술인 인텔VT와 64비트 환경, ECC 등을 지원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샌디브릿지 기반 마이크로서버용 CPU는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며, 펜디엄350으로 명명된다. 이 CPU는 마이크로 서버용으로만 사용가능하며, 데스크톱에 탑재될 수 없다. 이외 CPU에 대한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텔이 E5 출시계획을 밝히기 일주일 전 AMD는 불도저 아키텍처 기반의 서버CPU 옵테론6200(인터라고스)를 발표했다. 16코어 제품으로 올해말 서버 완제품에 탑재돼 선보인다.

제온E5처럼 인터라고스 역시 클라우드와 가상화를 겨냥한 제품이다.

릭 베르그만 AMD 제품그룹 부사장은 x86 CPU의 전례없는 성능 확장을 위한 불도저 기반 첫제품으로 업계에 기념비적인 움직임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16코어 불도저 아키텍처의 유연함은 웹,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클라우드와 가상화 워크로드에 필요한 확장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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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고스는 고성능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해 새로운 명령어와 256비트 부동소수점 연산을 위한 플렉스 FP 기술을 적용했다. 플렉스 FP가 완전히 실행되지 않을 때 프로세서 전력을 절감하기 위한 기술이 가동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AMD는 인터라고스에 이어 1소켓과 2소켓 서버를 위한 불도저 아키텍처 기반의 6~8코어 옵테론 제품 ‘발렌시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