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미러리스 카메라가 연내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필름 카메라부터 DSLR까지 광학 업계 한 축을 지키고 있던 니콘의 미러리스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카메라 시장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美 씨넷, 지디넷닷컴은 9일(현지시간) 니케이를 인용, 니콘이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출시 시기와 함께 예상 판매 가격도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900~1300달러(약 97만~140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렌즈 1종을 포함한 가격이다. 지디넷닷컴은 예상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소니 넥스-7, 올림푸스 E-P3 등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고급 기종과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니콘 카메라 루머 관련 블로그인 니콘루머스닷컴에 따르면 신제품에 대한 정보가 더욱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는 오는 2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릴 예정인 미디어 이벤트 '니콘 인 화이트'라는 행사를 통해 공개된다. 제품명은 V1, J1으로 두 제품은 같은 모양이지만 전자식 뷰파인더(EVF) 차이에 따라 2가지로 나뉠 것으로 알려졌다.
1천만 화소를 지원하며, 센서 크기는 마이크로포서즈 시스템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운트 어댑터를 통해 F마운트 렌즈 호환이 가능할 것이란 내용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렌즈군이 확보된 상태에서 제품이 출시되는 것이다.
또한 기존 F마운트 이용자를 끌어들이는데 이점이 있다. 이는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 업계가 니콘이나 캐논이 이 시장 진출과 관련해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는 올해 들어 보다 자세히 가시화됐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2011년 신제품 출시, P&I 2011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본사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제작을 연구 개발이 진행중이라며 시기를 살펴가며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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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7월에는 외신과 각종 루머 사이트를 통해 코드네임 'X801' 마운트 사진이 유출되기도 했다.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센서 크기가 예상보다 작다며 펜탁스가 내놓을 Q마운트 사진일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니콘 관계자는 해당 사진이 니콘 제품인지 확인된 사항은 없다며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으나 머지않아 미러리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