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앱, 2016년 아태지역 장악”

일반입력 :2011/09/08 14:12

정윤희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아이폰 앱을 제치고 판세를 역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오범은 8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드로이드폰 앱 다운로드수가 오는 2016년 60억7천만건에 이르러 아이폰 34억건을 따돌리고 아태 지역 앱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닉 딜런 오범 애널리스트는 “향후 수년간 이 지역에서 안드로이드의 지배력이 급상승할 것”이라며 “오는 2016년에는 안드로이드 앱 총 다운로드 건수가 아이폰 앱의 거의 두 배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수가 아이폰앱을 추월하는 시점은 올해로 예상했다. 오범은 올해 처음으로 안드로이드가 아태지역에서 18억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함으로써 15억건의 아이폰을 제치고 앞서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아태지역 다운로드 건수는 각각 2억4천400만건, 4억2천400만건이다.

안드로이드 앱 성장의 원동력으로는 지속적인 안드로이드폰 인기 증가와 앱 가격 하락을 꼽았다. 다시 말해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성장한 것에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다운로드 건수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앞서더라도 유료 앱 매출액 측면에서는 아이폰앱이 계속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딜런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폰이 총 다운로드 건수는 앞서더라도 (가격 하락 요인 때문에) 매출액에서는 아이폰앱이 앞설 것”이라며 “유료 앱 매출액 측면에서는 아이폰 앱이 오는 2016년 8억800만달러를 기록, 안드로이드 3억9천400만달러를 누르고 아태 지역에서 계속 수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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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자리를 차지할 앱으로는 윈도폰 앱을 들었다. 오범은 오는 2015년까지 윈도폰이 블랙베리를 제치고 총 앱 다운로드 건수와 매출액 측면에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범은 아태지역 휴대전화 앱 다운로드 건수가 올해 말 약 50억 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 16억건보다 189%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휴대폰앱 다운로드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는 2016년에는 140억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