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지를 여행하거나 알래스카 툰드라에서 개썰매를 이용한 탐험을 하는 도중이라도 인터넷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간단한 웹서핑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최고 1200달러짜리 기기와 분당 1~1.2달러의 서비스비용 분담, 그리고 2.4킬로비트(kbps)의 다소 느린 송수신 속도를 감내할 준비가 필요하다.
위성전화서비스회사 이리듐커뮤니케이션이 7일(현지시간)부터 자사의 위성통신망을 이용해 전세계 어디서든 이메일,웹서핑 같은 기본적인 인터넷기능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이같은 내용의 서비스 상품을 내놓았다.
이리듐커뮤니케이션은 7일 자사의 액세스포인트(AxcessPoint)모바일 와이파이 핫스팟을 통해 와이파이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접속하는 웹액세스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휴대폰기지국 서비스가 되지 않는 오지 등을 여행중인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기본적인 웹사이트 접속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메일송수신에 간단한 웹서핑까지
매트 데쉬 이리듐최고경영자(CEO)는 “이 데이터는 매우 느려서 초당 2.4킬로비트(2.4kbps)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메일 송수신과 함께 가벼운 웹서핑을 하기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초고속인터넷망이 아니며 전세계 오지를 여행하고 있는 휴대폰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체크하고 웹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일반 무선통신서비스 고객을 위한 것이 아니다. 또 서비스는 가격과 속도에서 기존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의 휴대폰 데이터서비스와도 경쟁이 안된다.
데쉬CEO는 “ 스마트폰은 때때로 일하는데 도움을 주는 최선의 도구이지만 지금까지 기지국 서비스가 안되는 곳에서는 이를 사용할 수 없었다. 이제 사람들은 지구상 어디서든 위성서비스를 통해 접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느린 네트워크 속도로 인해 액세스포인트 제품은 모든 웹기반 앱에 접속되지는 않는다. 이 서비스는 이메일과 기본 웹브라징 정도에 한정된다.
데쉬사장은 “항상 일기예보를 업데이트를 하는 일기예보앱과 구글맵스나 구글내비게이션같은 매핑앱은 서비스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되는 스마트폰과 서비스받기 위해서는?
이리듐은 현재 애플아이튠스앱 스토어에 액세스포인트와 사용할 수 있고 아이폰,아이팟터치,아이패드용 위성데이터 연계 앱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 아이폰 이메일고객과 웹브라우저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리듐커뮤니케이션은 향후 자사의 액세스포인트가 애플의 iOS, 구글안드로이드,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단말기 등에서도 서비스되도록 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폰과 블랙베리 단말기는 이리듐에 접속해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한 별도의 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리듐커뮤니케이션은 액세스포인트 핫스팟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200달러 이하의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윈도OS를 사용하는 노트북을 위성수신와이파이핫스팟으로 바꿔주는 무료SW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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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씨넷은 실제로 이같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최신모델에 들여야 하는 돈은 400~1천200달러라고 전했다. 또 이리듐서비스를 재판매하는 이 위성서비스 이용료는 분당 1~1.2달러다.
보도는 이 서비스가 다소 비싸 보일 수 있지만 사람들이 이메일체크와 웹사이트이상을 원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합리적 가격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