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전화서비스 업체인 이리듐새틀라이트는 지난 4일 단문메시지 전송 서비스(SMS)를 위한 별도의 데이터전송용 전파를 송출하기 시작했다.지금까지 수만명의 이리듐 가입자는 이리듐 가입자들끼리만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이리듐 가입자는 미국내 모든 통신 가입자와 SMS 서비스를 통해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고 이리듐 대변인은 밝혔다. 이리듐이 실시하고 있는 SMS 서비스는 영문 기준 160자까지 전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불과 19자만 주고받을 수 있는 경쟁사인 글로벌스타 텔레커뮤니케이션의 SMS 서비스는 서비스 개선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9년 파산보호신청을 낸 바 있는 이리듐은 광범위한 지역을 서비스 관할로 두면서 매우 제한적인 음성통화용으로만 사용됐기 때문에 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이리듐은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했으며 이들은 2001년 경영권 인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뒤 데이터 제공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장담했다. SMS 서비스는 최근 이리듐이 발표한 SBD라는 서비스의 후속 서비스로 메시지 한 건당 40센트의 요금이 부과된다. 두 달 전 이리듐이 처음 선보인 SBD는 실시간으로 1960바이트의 정보를 가입자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접속용 서비스다.이리듐 대변인은 “우리는 원래 데이터 전송용 서비스는 아니다. 그런데 현재 이리듐 시스템을 이용하는 데이터 사용자는 음성 전화 이용자의 5배에 이른다. 따라서 고객 요구에 맞도록 데이터 시스템을 구상하게 된 것이다. 이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