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연출로 게임 폭력성 논쟁을 일으켰으며, 독일 ‘나치군’을 비난한다는 이유로 독일 내 수입 금지 및 출시 금지가 내려졌던 Id사의 주요 게임들이 17년 만에 독일 내 출시된다.
6일 베데스다와 유명 외신에 따르면 ‘울펜스타인 3D’(Wolfenstein 3D)와 ‘둠’(DOOM)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이 독일에서 정식 출시가 되는 것으로 확정이 됐으며 이는 출시 금지 이후 약 17년 만에 나온 사례로 밝혀졌다.
‘울펜스타인 3D’와 ‘둠’ 시리즈는 1인칭 슈팅(FPS)의 시발점으로 알려진 Id사의 대표 타이틀이다. 이 두 게임은 최근 아이폰 및 아이패드로 이식돼 스위스 및 오스트리아 내 출시됐다. 베데스다는 이 게임들의 독일 내 출시를 위해 다양한 접근을 했다.
출시 금지 해제는 독일 내 완벽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특정 로고 및 일부 캐릭터들의 수정 등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지나친 폭력성을 자랑했던 ‘둠2’의 경우는 여전히 독일 내 출시가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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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데스다가 ‘둠’ 시리즈 및 ‘울펜스타인 3D’의 출시에 많은 노력을 하는 이유는 곧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존 카멕의 신작 ‘레이지’(RAGE)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베데스다는 이 게임의 독일 무수정 출시를 위해 Id사의 게임들 심의 통과에 노력을 펼쳤다.
업체 한 관계자는 “모든 시리즈가 금지 해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인 사건에서 오랜 시간이 흘렀으며, 아이들이 즐기지 않는다는 조건이라면 지금보다 규제를 좀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