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4(Doom4), 게임시나리오 작가 제작 참여

일반입력 :2009/01/27 15:22

지난해 5월 둠4(Doom4)의 제작 소식에 이어 최근에는 영국 작가인 그레이엄 조이스(Graham Joyce) 씨가 게임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드소프트웨어(id Software)에서 지금까지 선보인 둠 시리즈 게임은 특별한 스토리가 없었다. 둠 초기작인 둠1은 게이머가 해병 대원 중 하나를 조정해 지옥의 목을 통해 나타난 몬스터를 쓰러뜨린다는 단순한 내용으로 제작됐다.

당시 이드소프트웨어의 둠 개발자인 존 카멕은 “게임에서는 스토리가 포르노의 그것과 같다”며 “이런 유형의 게임에서는 시나리오가 있으면 좋지만 사실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다.

이 때문에 수많은 게이머는 앞으로 출시될 둠4도 게임시나리오보다 게임 연출에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제작 중인 둠4는 전작들 보다 게임시나리오에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둠4의 제작에 게임시나리오 전문 작가인 그레이엄 조이스 씨가 참여했기 때문.

최근 영국의 작가 그레이엄 조이스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이드소프트웨어의 둠4 제작에 참여 중”이라며 “게임스토리에 기여하기 위해 고용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레이엄 조이스 씨는 2003년 세계 판타지 어워드의 장편 부문을 수상한 게임 시나리오 작가다. 또한 그는 영국판타지협회의 시나리오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4회 수상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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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외국 게이머는 “결국 이드소프트웨어도 게임시나리오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게임그래픽 수준이 상향평준화 된 것도 그들의 생각을 변하게 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드소프트웨어는 1993년 둠1을 시작으로 2004년 둠1의 리메이크 작품인 둠3까지 제작했다. 둠4는 다양한 게임플랫폼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출시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