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SW업체가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기술을 들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바일 임베디드 SW업체 솔라시아(대표 박윤기)는 지난 2일 베튼남 국영 통신기업 EVN텔레콤에 3G USI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6개월간 EVN텔레콤 망 연동 호환성 인증 시험을 통과해 이룬 성과다. 솔라시아는 EVN텔레콤이 원하는 이동통신서비스 구현 가능 여부와 대량공급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초도 물량 3만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베트남의 EVN텔레콤은 지난 7월말 기준 베트남 전국에 6천300개 기지국을 보유한 이동통신업체다. EVN텔레콤은 내년말까지 7천500개 기지국을 추가해 전국망을 갖출 계획이다.
베트남 이동통신 시장의 규모는 가입자 기준으로 유선통신 시장의 5배 이상이다. 매년 서비스 보급률이 40% 이상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 시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모바일 게임, 모바일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모바일 비디오 등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시장과 방송 및 타 산업과 연계된 콘텐츠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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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을 총괄하는 박승진 솔라시아 부사장은 “해외 USIM 영업은 각 나라의 통신 환경에 맞추기 위한 테스트가 필수적이라 성과를 위해서는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계약으로 베트남 시장에 첫 발을 들였으며, 향후 동남아 시장 진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영업 조직과 수출제품 라인업을 강화한 후 USIM에 대한 CC(공통평가기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