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결심 단계 아냐"

일반입력 :2011/09/02 16:26    수정: 2011/09/02 17:26

김희연 기자

안철수 안랩 이사회의장은 2일 오후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2011 청춘콘서트' 참석을 앞둔 자리에서 아직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단계가 전혀 아니다라며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해서 마음을 굳히면 직접 말하겠지만 할 일이 많아 언제라고 말은 못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어온 청춘콘서트 일정을 마친 이후 시점에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청춘콘서트 지방 순회 일정은 오는 9일 경북대학교에서 끝날 예정이다.

안 의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은 지난 1일 오후 한 인터넷뉴스에 게재된 지인의 발언으로 불거졌다. 안 교수와 가까운 '시골의사' 박경철씨도 그가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설의 진위여부가 확인되기도 전에 여야 정치권이 안 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안 의장은 이에 대해 내가 (출마 여부를) 결론내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것(영입 관련 논의)을 하겠느냐며 다른 사람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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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러가지 계획을 짜서 총장에게 보고하는 와중에 갑자기 (출마설이) 터져 당혹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안 의장은 지난 6월초 서울대학교 융합기술대학원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