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피스 보안, MDM '주목'

스마트폰 기기 확산 영향으로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보안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안전한 모바일 오피스 환경 조성을 위해, 각종 단말기를 이용해 사내 인트라넷에 접속할 때, 안전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 도입이 필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모바일 오피스 보안에서 MDM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에 대해, 모바일 기기 특성상 관리해야 할 포인트 자체가 많아졌다는 점을 꼽았다. 이러한 부분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능을 통합 지원하는 MDM솔루션 도입을 고려하는 것이다.

MDM솔루션은 ▲단말기의 등록, 분실, 도난시 디바이스 관리 ▲보안정책 수립 및 적용을 통한 단말기 기능제어 ▲보안패치, 앱설치 등의 소프트웨어 배포관리를 지원한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단말기 분실 및 도난에 의한 모바일 보안 이슈가 가장 크다. 이로 인해 데이터 원격 백업·삭제는 물론 위치추적까지 가능한 MDM솔루션은 모바일 오피스 도입 시 필수요소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

또한 조직내부의 보안정책을 적극 적용할 수 있고 화면잠금, 암호관리, 악성코드 탐지·삭제는 물론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및 실행통제도 가능해 안전한 모바일 관리를 지원한다.

이에 대비한 국내 보안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모바일 오피스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통해 다양한 보안제품과 MDM솔루션 등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보안업체들의 MDM솔루션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애플과 같은 모바일 운영체제(OS) 회사들이 이에 대한 세부 관리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개발에 한계점이 있다는 것이다.

금융보안연구원 정보보안본부 u-금융연구팀 민상식 선임연구원은 “모바일 오피스 활성화로 MDM솔루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개방성이 특징인 구글의 안드로이드OS도 최근 특정 하드웨어 업체인수로 향후에 제공할 새로운 기능 등에 대해 평등하게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중앙처리장치(CPU), 바이오 인증 장치 등 하드웨어 생태계에 대한 설계 주도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오는 제약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제약에도 국내 보안업체들은 지속적으로 보안 솔루션 및 프레임워크 개발을 진행중”이라면서 “앞으로 모바일 오피스가 많은 기업으로 확산되면 하드웨어 기반이나 가상화 기반에 모바일 기기 보안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