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람들의 손가락을 움직이게 할 것인가’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다음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디지털(Digital)’이라는 영어단어가 라틴어 ‘손가락’에서 유래했듯 현재, 그리고 또 미래에는 점점 더 ‘손가락의 움직임’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가 등장한 최근의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를 설명하며 “다음은 이용자의 손가락이 어떻게 터치하게 하고, 어떻게 클릭하게 할 것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맞는 마케팅 플랫폼과 전략, 효과 측정 등을 소개하고 다음의 비전 및 가치를 선보이는 자리로 꾸며졌다.
김지현 다음 전략이사는 오프닝 연설을 통해 지난 2009년 4월, 아이폰 국내 출시 전부터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했던 다음의 디지털 스토리에 대해 소개했다. 단순히 다음의 웹 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긴 것을 넘어 마이피플, 다음 지도, 다음 앱, 다음 모바일 웹 등 모바일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해왔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현재 다음은 시가총액 1조7천억원을 기록해 코스닥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 이사는 “지금까지 다음은 가장 효율적으로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셈”이라며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더 이상 서비스 중심이 아닌 플랫폼 중심의 사고를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음이 제시한 플랫폼 중심의 전략은 ‘4O’다. 과거 포털의 핵심 전략이 4C(콘텐츠,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커머스)였다면, 이제는 4O(소셜, 로컬, 모바일, 클라우드)로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서 이재용 다음 비즈니스부문장은 PC, 모바일, 디지털 등 다음의 3스크린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캠페인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또 김용범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파트너는 ‘디지털시대 마케 마일스톤’ 강연을 통해 새로운 마케팅 방법론 접근에 대한 로드맵 및 마케팅 법칙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으며, 양윤직 오리콤 미디어컨설팅팀 부장은 스마트미디어 시대의 광고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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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훈 대표는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대응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는 어떻게 이용자의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얻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컨퍼런스는 업계 관계자, 광고주의 마케팅 담당 임직원을 비롯해 광고대행사 및 미디어 랩사 종사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