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1]삼성, 휴대폰에서 TV까지 '스마트' 물결

일반입력 :2011/09/01 11:00

봉성창 기자

<베를린(독일)=봉성창 기자>삼성전자가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휴대폰과 태블릿, PC, TV 신제품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2일부터 7일까지 엿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1'에서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 월드'를 주제로 하반기 주력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IFA 전시장내에 총 7천365제곱미터(㎡) 규모 부스를 마련한다. 이는 전시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다.

전시장에는 스마트TV, 홈시어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PC, 모니터,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MP3 플레이어 등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인다.

■스마트TV 풀 라인업, 콘텐츠로 리더십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풀 라인업을 대표 제품군으로 앞세웠다.

초슬림 베젤이 적용된 D8000시리즈, D7000시리즈와 D6500시리즈 등 스마트TV를 비롯해 LED TV, LCD TV, PDP TV 등 19인치부터 60인치까지 TV 전라인업을 유럽 시장에 공개한다.

기존 라인업에 60인치 D8000시리즈 스마트TV가 더해졌으며, 유럽 시장에 적합한 풍부한 맞춤형 콘텐츠를 대폭 추가했다. 900개 이상 TV 앱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에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1인치 더큰 화면을 제공하는 PDP TV, 위성방송 튜너 내장모델, 화이트 컬러의 스페셜 모델 등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음악, 스포츠, 방송 등의 VOD 뿐만 아니라 검색, 스카이프 영상통화 같은 콘텐츠 서비스를 함께 소개한다.

3D 멀티스크린으로 초슬림 베젤 디자인의 55인치 D7000시리즈 50대로 구성한 500인치(1,270cm) 화면에서 3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NX시리즈를 포함한 디지털 카메라, 아이펑션(i-Function) 렌즈군과 물, 모래, 먼지, 충격에도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 등 다양한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제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웨이브3 공개,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가속화

삼성이 최근 발표한 독자 플랫폼 바다 2.0 탑재 스마트폰 '웨이브3'도 이날 첫 선을 보인다.

HTML 5 지원, 멀티태스킹 강화, 와이파이 다이렉트, 음성인식 등 첨단 스마트폰 기능 지원이 강점이다. 전면에 메탈 소재를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4기가헤르츠(GHz) 초고속 CPU, 블루투스 3.0, 500만 고화소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음악, 동영상은 물론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활용 등이 가능한 스마트 플레이어 '갤럭시S 와이파이 3.6'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 스마트 디바이스로는 처음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을 탑재해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전화통화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진저브레드에 1GHz CPU 탑재로 빠른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제공하며 블루투스 3.0, 와이파이 b/g/n, GPS, 외장메모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노트북, 프린터에 '혁신'과 환경' 입혔다

컴퓨팅 속도를 개선한 노트북 '시리즈 7 크로노스'와 윈도7 기반 '슬레이트 PC 시리즈 7' 등 하반기 노트북 신제품과 친환경 레이저 프린터, LED 모니터 등이 이날 공개된다.

시리즈7 크로노스는 삼성 '패스트 스타트' 기술과 '익스프레스캐시' 신기술을 탑재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한 제품으로는 가장 빠른 19초 부팅, 슬립모드에서 2초만에 전환 등을 지원한다.

슬레이트 PC 시리즈7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인텔 코어 i5를 지원해 이동성과 성능을 모두 중시하는 이용자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이 외에 간편한 조작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에코 프린터와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서 높은 출력 품질을 보여주는 토너 기술 등 신기술을 소개한다.

모니터 제품으로는 ▲광시야각 기술을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키고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한 LED 라인업 ▲풀HD 고화질 3D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3D 제품 ▲무선 연결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센트럴스테이션 ▲스마트TV의 콘텐츠 서비스를 탑재한 모델 등이 눈길을 끈다.

■삼성 생활가전, 대용량 저전력이 '대세'

대용량, 저전력 냉장고, 에너지 소비를 최대 70%까지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에코버블 기술을 탑재한 세탁기와 오븐, 전자렌지 등 조리기기, 청소 로봇 등이 전시된다.

이미 미국에서 출시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는 LCD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의 원격제어, 스마트폰과 연동한 세탁기 진단 등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스마트 가전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세계적인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디자인한 미래지향적인 빌트인 주방 모습도 선보인다.

유명 요리사를 초청해 오븐과 같은 조리기기들과 냉장고 등 다양한 제품을 활용하여 고객들이 꿈꾸는 주방을 표현하고 다양한 요리들을 직접 시연해 재미와 함께 다채로운 맛과 멋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지구 먼저', 환경 친화 기술 공개

삼성전자는 친환경 혁신제품 및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이용한 라이프 스타일을 이날 공개한다.

삼성 친환경존에서는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해 효율을 최대 50%까지 개선한 절전형 LED TV와 세계 최소형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세계최초 태양광 넷북, 재생플라스틱 적용 휴대폰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전시한다.

관련기사

생활가전 전시관에서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시대에 대비해 가전제품 소비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양열을 이용한 세탁기, 태양광 전지,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저탄소 가정을 실현하는 '스마트 에코 홈' 콘셉트로 선보임으로써 친환경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 층 더 강화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