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2파전?’…내달 ‘IST컨소시엄’ 허가신청

일반입력 :2011/08/31 19:50    수정: 2011/09/01 08:19

한국모바일인터넷(KMI)에 이어, 또 하나의 제4이통사 출범을 위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대표로 한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컨소시엄은 31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중소기업중앙회가 1대주주로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 내달 중순께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ST 관계자는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을 연합해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데 합의했다”며 “중소기업연합을 주관하는 중기중앙회가 컨소시엄의 경영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게 될 신청 및 허가법인의 대표는 양승택 전 장관이 수행한다”며 “중기중앙회를 1대주주로 약 1조원 안팎의 그랜드 컨소시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18일 이사회에서 제4이통사업 추진과 함께 결정한 1천억원의 출자금은 컨소시엄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IST 관계자는 “지난 29일 중기중앙회 고위관계자로부터 자체 기금 1천억원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통고를 받았고 아직 최종결정을 통보받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기중앙회가 설립근거법인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중기중앙회는 영리사업을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것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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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관계자는 “중기중앙회가 모집하고 있는 3천억원의 참여방식에 대해서는 양 전 장관과 중기중앙회 고위관계자가 논의를 거쳐 중기연합이 1대주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ST컨소시엄은 중기중앙회와 상호협력을 강화해 9월 중순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