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터치패드 부품 공급사, 재고 곤란

일반입력 :2011/08/30 17:55

송주영 기자

HP PC, 태블릿 사업 중단 불똥이 타이완 부품 공급업체로 날아들었다. 쌓여있는 부품 재고가 골칫덩이로 남게 됐다.

30일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새로 출시될 7인치 터치모델 부품 공급을 준비하던 업체들이 사업 중단으로 곤란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공급업체들은 최근 HP와 재고 처분 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 상태지만 HP 본사는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HP 협력사 부품 재고 수준은 7인치 터치패드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다음달 내로 7인치 터치패드 양산이 계획된 상태여서 부품이 입고된 채 양산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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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품은 HP가 돌연 PC, 태블릿 전략을 전면 수정하면서 양산을 위해 대기했던 물량은 라인에 투입될 기일도 정하지 못한 채 그대로 남았다.

소식통은 HP가 부품 원가 등은 보상해준다고 하더라도 계산할 수 없는 노력 등 무형의 손실분에 대한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