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폭행 외국인 동영상에 누리꾼 분노

일반입력 :2011/08/29 14:59    수정: 2011/08/29 15:45

김희연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외국인 버스 난동 동영상’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버스 승객 중 한명이 해당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하면서 처음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지난 27일 밤 11시 10분경 성남 시내버스 119번에 탑승한 한 외국인이 친구와 대화하던 중 함께 타고 있던 노인이 조용히 하라고 말하자 이에 격분해 욕설과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각종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는 물론 게시판을 통해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월요일 아침부터 이런 소식이 알려져 너무 화가 난다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범행을 저지른 외국인에 대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말도 안돼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분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시내버스에서 60대 노인 승객에서 주먹을 휘두른 미국인 영어강사로 확인된 이 외국인을 상해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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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찰은 현재 통역 문제 등을 이유로 가해자를 신원보증 받은 후 돌려보낸 상태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폭행사건에 대한 논란 뿐 아니라 '흑인'이란 표현에 대한 설전도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