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초정밀 제조공정기술 개발

일반입력 :2011/08/29 09:37    수정: 2011/08/29 09:37

송주영 기자

동부하이텍(대표 박용인)이 고도의 정밀한 데이터 값이 필요한 의료기기, 자동차, 고음질 오디오용 아날로그반도체 제조공정기술(HP180: 0.18미크론급 하이 퍼포먼스 아날로그 CMOS 공정)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날로그반도체는 소리, 동작 등 전자기기로 입력되는 아날로그 신호를 CPU(중앙처리장치) 등이 연산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호로 변환시킨다. 연산된 디지털신호를 다시 사람이 인식할 수 있도록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시켜 송출하는 역할을 한다.

HP180 제조공정기술은 이 과정에서 데이터의 왜곡이 거의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됐다. 심장박동기, 청진기 등 의료기기와 자동차 계기판, 고음질의 오디오 기기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첨단 데이터 컨버터를 생산할 때 사용된다.

특히 컨버터에 신호 변환 정확도를 높이는데 필요한 레지스터(저항), 커패시터(축전기)를 삽입해 생산함으로써 컨버터에 입력된 아날로그 신호를 거의 원형 그대로 출력신호로 송출할 수 있다.

레지스터는 입력되는 주파수 신호 값이 높거나 낮은 경우 이를 보정해주는 역할을 하며 커패시터는 과전압과 저전압을 방지한다.

가령 5V 전압이 필요할 때 6V 전압이 흐르면 1V를 저장해 두었다가 4V의 전압이 흐를 때

미리 저장해 두었던 1V의 전압을 흘려 전압을 균일하게 보정해 준다.

HP180 제조공정기술은 24V급 고전압 소자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컨버터를 높은 전압이 필요한 배터리 매니지먼트 칩이나 LED 구동 칩과 함께 원 칩(SoC, System On a Chip)화해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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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은 ‘3대 기술분야’로 고전압․저전력 중심의 아날로그반도체, 의료기기․자동차에 사용되는 산업용 센서, 통신용 고주파반도체(RF) 등의 복합신호 반도체로 선정하고 개발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품구조를 가전, 통신, 컴퓨팅, 산업 부문이 적절히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다변화 해 급변하는 반도체 경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