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대통령이나 부시 전 미대통령이 당신의 목소리로 연설한다.’
방송국에서의 더빙작업 같은 것도 필요없다. 지난 주 등장한 공짜 스마트폰 앱인 아이스피치오바마(iSpeech Obama)앱과 아이스피치부시(iSpeech Bush)앱을 이용하면 이런 일이 가능하다.
씨넷은 25일(현지시간)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텍스트투스피치(TTS)기술회사 아이스피치(iSpeech)사가 이같은 재미있는 기능을 갖춘 일련의 모바일 앱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앱은 아이폰,안드로이드폰,블랙베리 용으로 만들어져 나와 있다.
이에 따르면 아이스피치는 버락 오바마 현 미국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의 목소리 대신 자사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어떤 사람의 목소리로도 대체해 연설하게 만들 수 있다.
씨넷은 아이스피치가 자사의 TTS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재미있는 앱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아이스피이사는 다른 회사에 자사의 TTS기술을 파는 회사다.
이 앱사용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오바마대통령이 말하게 하고 이를 페이스북, 텍스트메시징, 이메일등을 통해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또 텍스트를 입력시켜 오바마나 부시가 이 텍스트를 읽헤 만들 수도 있다.
이 앱을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오바마 미대통령이나 부시 전 대통령으로 하여금 어떤 것이라도 말하게 해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이같은 장난을 치는 것은 좀 놀라운 일이기도 하다.
만일 당신의 졸업식 연설을 현직 대통령이 말한다면 어떻게 들릴까? 물론 이 앱을 사용하면 앱사용자의 목소리로도 자신의 졸업식 연설 때 총장의 졸업식연설을 자신의 목소리로 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가 자연스레 목소리로 사람을 인식하는 방식이 이 기술로 인해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이 기술의 등장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실제사람의 음성을 구현하는 TTS기술을 이용한 장난 전화로 바보가 되거나 그 이상 악용될 수도 있다.
또 장난전화는 모두가 알게 된 이후에는 재미없는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만우절 전후에 이 앱을 사용하면 만우절바보를 양산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이 어느정도 TTS기술개발이 많이 진전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쉽사리 속지는 않을 것이다.
아래 동영상은 이 TTS기술을 이용한 앱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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