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0.52달러까지 폭락하며 업계 비상이 걸렸다. 25일(현지시간) D램익스체인지는 DDR3 1Gb 120Mx8 1066MHz 이달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이 전반기 0.61달러 대비 14.8%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1Gb DDR3 1달러선이 무너지면서 판매 가격이 평균 생산 원가 이하로 내려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초 0.8달러까지 떨어진 가격은 일본 지진이 발생하고 4, 5월 잠시 반등 국면을 맞았다.
지난 5월 D램 고정거래가는 잠시 1달러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가격은 꾸준히 하락세다. 결국 3개월만에 0.52달러까지 떨어졌다.
가격 하락세가 진정된다는 조짐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D램업체 감산이 시작됐지만 효과는 4분기 초나 돼야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단기로 공급상황 개선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D램 고정거래가는 다음달에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세계 경기 부진과 함께 PC 시장에서는 전통 성수기가 사라진 모양새로 PC OEM 업체 재고 수준도 낮다. PC 시장 연간 성장률도 7.5%에서 2.5%까지 낮아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현재 공급과잉 수준을 20% 가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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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를 하면 오히려 손해가 나면서 업계는 감산을 시작했다. 미세공정에서 뒤진 타이완 파워칩, 프로모스, 난야 등이 먼저 움직였다. 렉스칩, 이노테라 등은 감산 논의에 나섰다.
현재의 D램 위기를 감당할만한 업체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D램익스체인지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20나노급 양산을 시작하면서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20~30% 가량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