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500리터 시대 열렸다

일반입력 :2011/08/25 11:43    수정: 2011/08/25 13:18

봉성창 기자

500리터급 김치냉장고가 등장했다. 단순히 김치를 보관하는 용도를 넘어 멀티 냉장 보관 솔루션을 표방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25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2012년형 김치냉장고 ‘삼성 지펠 아삭 그란데스타일508’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508리터 용량을 자랑하는 ‘그랑데스타일508’은 배추김치 86포기를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다. 이는 4 가구가 1년동안 먹는 김치양과 맞먹는다. 용량은 늘어났지만 설치면적을 최소화해 60cm의 캐비닛 크기로 제작됐다. 이는 최근 지어지는 주택의 빌트인(built-in) 규격과 딱 들어맞는다.

상칸에는 쿨링 캡슐이 9칸으로 분리돼 있어 각각의 김치통을 하나씩 감싸준다. 이를 통해 냉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아 김치 온도를 유지해준다는 설명이다.

154리터 용량의 하칸에는 영하 18도의 냉동기능이 새로 적용돼 오래 먹어야되는 대용량 김치나 와인, 쌀 등을 보관하는 보조 냉동고로 활용 가능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금속 느낌의 세련된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유리 위에 투명 수지를 활용한 미세 패턴 코팅이 이뤄졌다. 그 위에 스텐이레스 스틸 코팅층 덧씌워 입체감 있는 메탈의 느낌을 살렸다.

이날 행사에는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와 3년 연속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홍보모델인 배우 이승기를 비롯해 삼성전자 해당 사업부 관계자 들이 참석했다.

오는 26일부터 선보일 신제품 CF에서는 이승기와 함께 배우 차승원도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차승원은 드라마 ‘최고의사랑’에서 이승기에게 냉장고 CF는 건들이지 않겠다는 대사를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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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데스타일508의 제품 출고가는 400만원대로 책정됐다. 327리터와 310리터 스탠드 제품과 뚜껑식 제품군은 용량별로 출고가가 차등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는 “김치냉장고가 500리터급 초대용량 멀티 제품으로 진화됐다”며 “삼성의 냉각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통해 4년 연속 시장 1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