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사업 포기를 선언한 HP가 최고 사양의 스토리지 신제품을 준비했다. 고사양 스토리지의 경우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 OEM에 의존했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영국 IT매체 더레지스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HP는 최고사양의 하이엔드 스토리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HP는 23일(현지시간) 회사 홈페이지에 P10000 제품 소개 페이지를 열어 새로운 제품의 출시계획을 공개했다.
P10000은 800테라바이트(TB)~1.6페타바이트(PB)까지 제공하는 대용량 스토리지로서, 100~200GB SSD와 2.5인치 SAS 디스크 드라이브, SATA 디스크를 지원한다. 컨트롤러는 4세대 ASIC을 채택했다. 클라우드와 가상화 환경에 필수요소인 씬 프로비저닝은 물론 스토리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중복제거기능을 제공한다.
P10000은 HP의 스토리지 제품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HP 측은 성능, 효율성, 규모 면에서 대폭 개선된 티어1 스토리지라고 강조했다. 근거로 50% 높은 성능과 3배 향상된 대역폭이 제시됐다.
기존 P시리즈 중 최고 사양제품이었던 P9500보다 숫자에서 보이듯 성능과 용량을 더 높였다. P9500은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에서 공급하는 VSP OEM제품이었다.
4세대 ASCI 기반 컨트롤러를 통해 풀 I/O퍼포먼스와 불특정하고 연속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밴드위스 할당이 유연하다.
어떤 3PAR 스토리지든 온라인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가장 빈번히 이용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이동시키고, 어떤 예측 불가능한 대규모 워크로드 통합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중 주목할 것은 3PAR 피어 모션 소프트웨어다. 이제품은 데이터 이전 도구로서 블록 스토리지 풀 사이를 데이터가 장애없이 빠르게 이전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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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P10000이 스토리지 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향후 85%의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아키텍처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스토리지 역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HP는 P10000 출시 후 스토리지 사업의 20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HP는 레프트헨드 P4000 iSCSI 제품 라인도 재조정해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