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제4이동통신사 허가심사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낸다.
특히 KMI가 지난 두 번의 허가심사 탈락 때 이유가 됐던 주요주주 구성, 자금조달계획, 네트워크 운영경험 등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23일 KMI에 따르면, 오는 25일께 방송통신위원회에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한 이동통신사업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KMI는 기존 주요주주 6개사를 모두 교체하고, 1·2차 때 신청인이었던 공종렬씨 대신 방석현 서울대 교수를 영입해 허가신청서를 낸다. 방 교수는 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전신인 통신개발연구원장을 지냈다.
주요주주는 1·2차 허가신청 때 참여했던 삼성전자 외에 대기업 한 곳이 더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기 납입자본금은 6천300억원 규모다. 이후 1차 증자를 통해 초기자본금을 9천억원까지 늘린다는 것이 KMI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기존과 같이 400억원의 현물출자를 하게 되며 나머지 주요주주 5개사는 초기자본금의 5%(45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MI 측은 “이번에 구성된 주요주주 6개사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다 바뀌었다”며 “기존 주요주주 중 3개사는 출자 규모를 줄여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MI는 과거 방통위가 지적했던 총 투자금액 중 상당부분을 신규 가입자를 통해 확보한다거나, 음성서비스 없이 데이터만으로 구성됐던 사업계획서도 상당부분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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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대형 네트워크 운영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기간통신사업자인 드림라인을 참여시키고, 이 회사의 네트워크를 주요 백본망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MI 측은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서비스할 계획이며 기존 이통사보다는 약 30% 저렴한 요금제가 될 것”이라며 “운영 측면에서는 기술부분은 삼성전자가 네트워크는 드림라인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