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디앤샵 흡수 합병

일반입력 :2011/08/23 17:19    수정: 2011/08/23 18:13

봉성창 기자

GS홈쇼핑과 자회사 디앤샵이 합병키로 결정했다. 날로 치열해지는 인터넷쇼핑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마켓 파워를 키우기 위해서다.

GS홈쇼핑과 디앤샵은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양사의 통합은 GS홈쇼핑이 디앤샵을 흡수 통합하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존속 법인이 되는 GS홈쇼핑은 기존 인터넷쇼핑몰 GS샵과 디앤샵을 동시 운영한다. 합병 일정은 GS홈쇼핑 이사회 승인과 디앤샵 주총 결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GS홈쇼핑은 TV와 인터넷, 카탈로그 쇼핑 사업을 전개 중인 홈쇼핑 업계 1위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인터넷 부문에서만 취급액 7천80억원, 매출액 1천49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라이프스타일 전문 쇼핑몰을 표방하는 디앤샵의 지난해 취급액은 1천282억원, 매출액은 184억원에 달한다.

GS홈쇼핑은 디앤샵 합병으로 고객층을 확대해 인터넷쇼핑 부문 파워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합병 후 전사 매출중 인터넷부문 비중(지난해 취급고 기준)도 기존 31.8%에서 35.5%로 높아지며, 올해 인터넷부문 취급액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디앤샵도 GS홈쇼핑의 강력한 소싱 파워와 인프라의 지원을 직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S홈쇼핑은 디앤샵 직원에 대한 고용 승계뿐만 아니라 각종 처우도 GS홈쇼핑 수준으로 보장키로 했다. 디앤샵과 기존 GS샵 쇼핑몰을 별도로 운영해 나가면서 영업 시너지를 높여 디앤샵에겐 재도약의 계기를, GS샵에게는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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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합병 기준가는 GS홈쇼핑 11만2천500원, 디앤샵 2천15원이다. 이에 따른 합병 비율로 디앤샵 보통주 1주당 GS홈쇼핑 보통주 0.0179111주를 교부하게 된다.

디앤샵 일반 주주가 선택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은 최근 주가 흐름과 법률에 의해 산정됐으며, 행사 가격은 디앤샵 보통주 1주당 2천68원이다. GS홈쇼핑 일반 주주에게는 상법상 소규모 합병에 해당돼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