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는 24일 북경 국제전람중심에서 개막되는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장비전시회 ‘북경국제방송영화TV설비전시회(BIRTV 2011)에 15개 국내 방송장비 업체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북경국제방송영화TV설비전시회에는 해외 50개국에서 45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세계 각국의 방송사에서 약 5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 디지털방송 전환과 함께 상담거래 규모도 약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는 15개 업체가 참가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지원으로 중앙인 3홀에 한국관을 설치해 한국 방송 기술과 제품을 홍보한다. 참가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1억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외산에 의존하던 방송장비의 개발 지원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방송장비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방송사와 업체가 공동개발한 수요연계형 제품 수출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수요연계형 개발 제품은 KBS 기술연구소가 오로라이트, 티브이로직 등 중소업체와 공동개발한 방송용 조명장비 및 모니터와 MBC 기술연구소와 다림비전이 개발한 HD가상광고 송출시스템, 부산방송(KNN)과 제노가 개발한 휴대형 HD통합디지털방송시스템 등이다.
이 밖에 스펙트럼통신기술의 가정용 DTV 직접수신안테나, 래피드정보통신의 단독형 오디오 코덱, 영원미디어의 팬틸트 시스템, 컴아트시스템의 HD CCTV용 HD카메라와 HD영상저장장치,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의 HD.264 N스크린 인코더, 디엠라이트의 LED조명기구 루모스, 레드로버의 3D 입체 콘텐츠 제작시스템, 바라본의 프로파인더 등 50여종이 출품됐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전시회에 방송장비 해외진출을 위해 한국관을 설치를 지원하고 IBC와 BCA 등 세계 유력 방송장비전시회에 IT 방송기기수출을 위한 해외전시회 출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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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해외전시회 운영방식을 개선해 지상파 방송사의 방송기술전문 퇴직자들이 현지에 출장해 방송기술 전문통역과 한국의 우수기술 상담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한범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사무총장은 “ITU 권고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추진되면 600억불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방송기기산업 글로벌화는 필수적”이라면서 “중국이 디지털 전환에 수십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술협력과 유통 제휴 등을 통한 중국 시장에 맞는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