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에 던진 델 CEO의 독설은?

일반입력 :2011/08/22 12:04    수정: 2011/08/22 12:20

이재구 기자

“내가 보기엔 사업부포기가 아니라 이혼 같군!”

별로 독설로는 IT업계에 알려지지 않은 마이클 델 델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모처럼 HP에 대해 주변인이 보기엔 독설이랄 수 있는 네 개의 독설이랄 수 있는 트윗을 올렸다.

IT산업의 거인들이 가차없이 사악한 말의 잽을 경쟁자에게 던지는 것으로 잘 알려져 왔다. 특히 스티브잡스, 스티브 말머, 마크 큐번, 빌 게이츠, 스콧 맥닐 리가 모두 그들의 깜짝 발언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마이클 델의 경우 이렇게 독설이랄 만한 것은 스티브 잡스에게 PC사업부를 포기하라고 독설을 던졌던 지난 97년 이래 처음인 것 같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그동안 이 깜짝발언을 하지 않아왔던, 그래서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또는 지루했던 PC제조업체 델의 마이클 델 CEO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마이클 델 조차도 지난 주 HP가 PC사업부를 포기하고 웹OS기반의 터치패드 태블릿을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불확실성의 파도속에서 기회의 무게를 재 보는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HP의 PC사업부를 접겠다는 폭탄선언에 대해 델은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트윗을 올렸다.

HP...그들은 이 결정을 사업부 분리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사실 이혼처럼 보인다. (8월18일)

만일 HP가 PC사업부를 분사한다면...그들은 이를 컴팩이라고 부를 것인가?(8월18일)이에 대해 HP는 델이 던진 먹이를 덥석 물지 않았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터치패드를 사기 원하는 가격을 정하기 위해 바빴기 때문일 것이었다. 결국 HP는 399달러짜리 16GB 터치패드를 99달러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극단적인 손실을 감수한 떨이였다.

이에대해서도 델은 잊지않고 이렇게 독설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굿바이, HP! 네가 PC산업계에 있지 않길 원해서 유감이오...하지만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도 잘하고 있지요.어떻게 HP를 떠나보낼수 있을까요?(8월20일)이것이 HP의 주목을 끌었다. HP가 이에 대꾸해 트윗을 보냈다.

좀 늦었군요, 마이클. 우리는 여전히 세계제1의 PC제조업체입니다. 우리팀은 100% bit.ly/oNYWgb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클 델이 네 번째 트위터를 날렸다. 그의 네 번째 트윗에서 델은 마침내 트윗으로 HP를 약올리기에 이력이 난 듯 한 모습까지 보여 주었다.

“HP PC사업부는 100% 새로운 알려지지 않은 시간표에 기반해, 알려지지 않은 전략으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소유권자에게로 소유권을 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델이 이처럼 독설을 퍼부었을 때 그 독설폭탄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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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마이클 델은 당시 갓 애플 PC로 돌아온 스티브 잡스에게 “나 같으면 사업을 접고 남아있는 모든 자산을 주주들에게 되돌려 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은 유명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델이 던진 그 수류탄은 오늘날 부메랑처럼 본인에게 되돌아왔다.

델의 시장주가총액은 이제 260억달러로 애플의 3천300억달러의 8%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