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픽처사, 페이스북서 영화판 벌린다

일반입력 :2011/08/21 15:08

전하나 기자

워너브라더스사에 이어 유니버셜픽처사도 페이스북에 둥지를 틀고 온라인 영화 대여 서비스를 하게 된다.

미국 지디넷은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유니버셜픽처와 제휴, 영화 ‘위대한 레보스키(The Big Lebowski)’를 블루레이 DVD 한정판 출시에 맞춰 자사 페이지 내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자신의 계정에 접속해 페이스북 크레딧으로 3달러를 지불하고 48시간 동안 이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의 특성을 살려 영화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유롭게 영화에 관한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다만 해당 영화는 미국의 청소년 관람불가인 R등급(Restricted)이기 때문에 17세 이상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이 서비스는 아직까지 미국 내에서만 실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외신은 “향후 페이스북이 더 많은 영화 타이틀을 추가해 나가면서 문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라며 “페이스북을 디지털유통망으로 사용함으로써 박스오피스 판매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사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영화 한편당 3달러를 받고 48시간 재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이튠스에서 같은 가격에 30일 동안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나 넷플릭스에서 한달에 8달러면 모든 스트리밍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결코 싸지 않다”며 개선할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