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MD 인수 가능성은?

일반입력 :2011/08/19 09:10    수정: 2011/08/19 15:20

송주영 기자

거래소가 삼성전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합병에 대한 조회공시를 19일 요구했다. 거래소는 이날 삼성SDI에게도 SMD 지분매각에 대한 조회공시를 동시에 요청했으며 답변 기한은 오후 6시까지다.

중소형 패널을 담당하는 SMD와 삼성전자 LCD 사업부 합병설을 그동안 관련업계에 파다하게 퍼졌다. AM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하면서 이를 주력으로 하는 SMD를 다시 삼성전자 LCD가 가져올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삼성전자, SMD 합병 가능성은 AMOLED의 부각과 함께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SMD가 지난 3월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 삼성SDI 지분율이 기존 50%에서 36%로 줄어들면서 전망은 더욱 강해졌다.

삼성SDI가 향후에도 추가로 지분을 매각, 삼성전자의 지분율을 높이고 향후에는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에 SMD가 통합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기됐다.삼성SDI가 삼성전자 태양전지 사업을 인수하면서 이같은 소문은 다시한번 업계에 퍼졌다. 삼성전자에서 태양전지를 받고 SMD 지분으로 보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MD,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 합병설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름도 등장했다. 과거 이재용 사장이 새로 부상하는 LCD 사업부를 맡게 될 것이라는 추정이 AMOLED까지로 이어졌다.

신사업부를 맡아 이재용 사장의 경영 역량을 입증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인데 업계에서는 그 항목이 LCD에서 AMOLED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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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LED는 성장성이 높을뿐더러 삼성이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가 투자도 꾸준히 이뤄져 이같은 소문에 불을 지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합병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SMD도 삼성전자로의 인력 이동에 대해 “잘 모르며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