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축제 '게임스컴' 빛낸 게임, 무엇?

17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유럽 최대 게임 축제 ‘게임스컴 2011’(Gamescom 2011)이 연말을 장식할 대작들의 향연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18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독일 퀼른에서 성황리에 개막한 ‘게임스컴 2011’에서 연말을 겨냥한 다수의 신작들이 공개돼 언론 및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임스컴 2011’ 행사에는 닌텐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마이크로소프트(MS), 베데스다, THQ, 유비소프트, 액티비젼, 캡콤, 반다이남코, 코에이테크모, 코나미 등 세계 유명 게임 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에서 가장 큰 눈길을 끈 곳은 대형 부스와 다수의 신작 게임을 선보인 SCE였다. ‘레지스탕스3’와 ‘언차티드3’,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비타’ 신작들을 선보인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SCE 하드웨어 론칭 중에서 가장 많은 퍼스트 파티 라인업을 보유한 상태로 나오는 ‘비타’의 경우 소셜 기능을 비롯해 다수의 부가 기능을 적극 홍보, 관람객들을 호응을 이끌어냈다. ‘비타’는 올해 일본, 그리고 내년 북미와 유럽 순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MS는 다음달 20일 자막 한글화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기어스 오브 워3’를 필두로 연말까지 출시될 다수의 키넥트 타이틀, 그리고 다중 플랫폼으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여러 게임들을 전시했다.

국내에서도 대형 기자간담회를 예고, 대작의 등장을 알릴 ‘기어스 오브 워3’의 경우는 싱글 및 멀티 플레이 버전 모두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압도적인 그래픽과 4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요소를 탑재, 시리즈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소프트의 ‘어쌔신크리드 : 리벨레이션’을 비롯해 THQ의 ‘세인츠 로우3’ 액티비젼의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 베데스다의 ‘엘더스크롤 : 스카이림’ 등도 언론 및 관계자들의 이목을 샀다.

시리즈 최종 이야기를 다루는 ‘어쌔신크리드 : 리벨레이션’은 기존 게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독특한 멀티플레이와 물 흐르듯 움직이는 부드러운 모션, 그리고 더욱 거대해진 중세 시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래픽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내년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GTA5’의 가장 큰 경쟁작으로 예고된 ‘세인츠로우3’는 오픈 월드 게임 중 최초로 전투기를 타고 싸울 수 있는 점부터 수만 가지의 커스텀 마이즈 기능, 전작의 약 4배 분량을 담은 스토리, 다양한 무기 등으로 주목을 샀다.

현대전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전 세계 3천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는 더욱 발전된 게임성을 무기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압도적인 비주얼 쇼크와 높은 몰입감, 그리고 이미 완벽에 가깝다고 찬사를 받고 있는 ‘모던 워페어2’의 멀티 플레이를 더욱 발전 시킨 모드로 연말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국내에서 인트라링스가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인 베데스다의 역할수행게임(RPG) ‘엘더스크롤 : 스카이림’도 기대작이다. 사실적으로 구현된 판타지 월드에서 벌어지는 대서사시를 완벽한 그래픽으로 표현한 이 게임은 높은 자유도와 더욱 다양해진 판타지 종족, 직업군으로 공개 이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디아블로3’의 최고 난적으로 손꼽히는 ‘도타2’와 스다 고이치의 복귀작으로 알려진 ‘롤리팝 체인쏘우’ 1인칭 슈팅 ‘디아블로’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보더랜드2’ 등도 관람객 및 언론의 주목을 샀다.

美게임스팟닷컴의 한 기자는 “E3 2011 행사보다 더 많은 타이틀이 등장해 게임스컴 2011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대작들로 풍성한 올해 연말은 그 어떤 해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