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 강자 신세계가 전자책 사업에 뛰어든다. 디지털 콘텐츠 판매로 활동영역을 넓혀 한국의 '아마존'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아이앤씨(대표 이상현)는 최근 전자책 플랫폼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네오럭스 콘텐츠를 인수하는 등 연내 전자책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e북 플랫폼 개발 컨소시엄에는 마크애니를 주관사로 인프라웨어, E-타래(Tarae), 에이엔케이커뮤니케이션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아울러 e잉크단말기 '누트'로 알려진 네오럭스의 콘텐츠 부문을 인수했다. 네오럭스서 콘텐츠 수급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직원 일부도 신세계아이앤씨로 이적했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자책 시장을 먼저 경험한 업체의 도움을 받으려 한 것이라며 콘텐츠 서비스 수준은 내부에서 논의중이지만 기존 이용자들이 샀던 콘텐츠를 유지하고 이어받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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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는 연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먼저 시행한 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내년 초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새 전자책 브랜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네이밍 전문업체와 손잡고 신규 사업 브랜드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이 회사측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통 본연의 역할은 좋은 콘텐츠나 상품을 소비자에 소개하는 것이라며 콘텐츠 업체와 윈윈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