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 클라우드 투자로 영업익↓"9월 호전"

일반입력 :2011/08/11 18:03    수정: 2011/08/11 18:23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매출 287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비슷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 방식으로 회계처리가 바뀌고 신규사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줄었다는 풀이다. 지난 1분기와의 비교에서도 계절성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설명했다.

신사업을 위한 고용인원 증가, 강촌캠퍼스 유지관련 비용, 건물 감가상각, 임직원 복지향상 비용의 증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광고선전비와 D-클라우드 사업 수행을 위한 투자성 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사 전사적 자원 관리(ERP)고객을 대상으로 9월부터 안정적인 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클라우드형 그린팩스, 오피스를 출시하면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측은 전체적인 IT 업황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수준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영업력의 건재를 의미하는 고무적인 성과라고 자평하며 최근 방한한 일본 협력사 관계자들과 함께 자사 클라우드 기반 백업 및 재난복구센터 서비스와 연말 가동할 공인전자문서보관소 활용 전략을 구체화할 뜻을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일본 시장 진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현지 IT업체 '새틀라이트 컨설팅 파트너 시스템' 관계자들과 현지에서 IDC를 운영하는 '크로스헤드' 및 일본 기업 사장단 등이 지난 9일부터 3일간 자사 클라우드 'D-클라우드 센터'를 방문했다고 알렸다.

회사는 이미 D-클라우드 센터가 열린 지난 7월말부터 해외 15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기업과 국내 대학교, 병원, IDC 사업자들이 방문해왔고 우리나라와 아시아 전역에 신규 서비스를 추진하는 미국 기업도 방문을 예고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 7월 본사 소재지인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더존IT그룹 강촌캠퍼스에 3천300평방미터(m²), 약 1천평 규모인 클라우드센터를 구축했다. '프리쿨링' 저전력 공조시스템과 항온항습을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시설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24시간 중앙 관제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 관리와 CCTV 및 지문인식기 설치, 카드리더기를 통한 출입 이력관리 등 보안시스템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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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런 최신식 서비스 환경을 갖춘 시설 인프라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D-클라우드 센터’를 찾는 방문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대표는 “20년 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고객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센터 구축 이후 기업 관계자들의 방문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신사업의 청신호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