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1위 NHN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주력인 검색은 성장했지만 게임 부문이 발목을 잡았다.
NHN은 국제회계기준(IFRS) 2분기 매출 5천218억원, 영업이익 1천516억원, 순이익 1천14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9%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 4.4%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는 NHN 2분기 영업이익은 1천718억원 정도로 추정했지만, 200억원 가량 낮은 결과가 나왔다.
우선, 게임 부문 부진이 눈에 띈다. 2분기 매출이 1천543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7.0% 급락했다. 당초 증권가 예상 매출은 1천600억원 이상이었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한게임 등에 대한 접속 감소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매스마케팅 광고 집행으로 광고 선전비와 인건비가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검색광고 매출은 2천687억원 신규 광고주와 함께 PPC(클릭 당 지불 방식)수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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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매출을 보면 검색광고 2천687억원(비중 52%), 게임 1천543억원(30%), 디스플레이(배너)광고 737억원(14%), 기타 251억원(4%) 등의 순이었다.
김상헌 NHN 대표는 “검색 부문 광고주가 늘어나고 PPC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에 맞춰 검색과 N드라이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