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북 '넷플릭스' 지원…클라우드 본격화

일반입력 :2011/08/10 10:05

남혜현 기자

구글이 클라우드형 노트북 '크롬북' 확산에 시동을 걸었다. TV쇼나 영화 등 대용량 파일을 스트리밍을 통해 재생하도록 넷플릭스 서비스를 크롬북에 본격 지원한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자사 운영체제(OS) 커뮤니티를 통해 크롬북에 넷플릭스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크롬북은 삼성 시리즈5, 에이서 AC700과 CR-48 등이며 OS 최신버전 업데이트를 실행하면 이용 가능하다.

구글은 지난 개발자회의서 크롬북을 공개하며 차세대 PC 서비스로 클라우드를 첫손에 꼽았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같은 전통적인 데이터 저장공간을 없애 부피를 줄이고, 클라우드를 통해 문서작성과 멀티미디어 재생같은 기본 PC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당연시하게 생각했던 내장 HDD는 물론 문서 작성 프로그램 등 기본적인 실행 파일들을 모두 웹 기반으로 불러와 '구름(클라우드)'속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PC와 태블릿 사이 새로운 제품군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같은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크롬북 사양은 기존 미니 노트북과 유사하다. 빠른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해 내장 HDD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교체한 것이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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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지난 5월 공개한 크롬북 '시리즈5'는 12.1인치 화면에 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한다. 1.66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인 인텔 아톰 N570 프로세서를 채택했으며, 2기가바이트(GB) DDR3 메모리와 저장공간으로 SSD를 내장했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8시간30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60만원대 선으로 책정됐다.

선다 피차이 구글 크롬부사장은 삼성 크롬북이 공개되던 지난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이 크롬북은 2주일마다 구글에 의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다른 어떤 컴퓨팅 환경과도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