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에서 윈도 프로그램을 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정식 공개됐다.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시트릭스는 14일 '시트릭스 리시버' 새버전을 소개하며 멀티미디어 가속 성능을 높이고 지원 단말기 종류를 늘려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시트릭스 리시버는 원격 단말기에서 윈도나 매킨토시같은 가상 기기 환경을 쓸 수 있게 해주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다. 크롬북 시트릭스 리시버는 이미 지난달말 구글 개발자 행사인 I/O 2011 컨퍼런스에서도 크롬북과 함께 시연됐다. 이는 지난해말 처음 시험판으로 나온지 약 반년만이다.
시트릭스는 크롬OS를 정식 지원하는 새 버전을 소개하면서 앞서 지원해온 일반 PC나 매킨토시 등 데스크톱 운영체제(OS)와 웹OS, 안드로이드와 iOS 등 모바일 OS, 10여가지 씬클라이언트 환경에서 개선된 기능도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현존하는 윈도 프로그램과 SaaS, 웹에 직접 연결해 지원하는 단말기 환경에서 싱글사인온(SSO) 기능을 이용 가능하다. 또 멀티미디어 가속 기술 '시트릭스 HDX'가 다중 모니터를 지원하고 고음질 음성과 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사용자가 단말기에 새로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은 다른 단말기에도 자동으로 표시되는 '팔로미앱' 기능과 해당 단말기의 주요 데이터에 접근케 해주는 '팔로미데이터' 기능이 제공된다.
시트릭스 젠데스크탑, 젠앱, 넷스케일러 클라우드 게이트웨이 등 시트릭스 인프라제품과 연동시 직원들이 어떤 단말기든 업무에 투입해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서밋 다완 시트릭스 리시버 및 엔드 유저 서비스 그룹 부사장은 “하드웨어 설치 위주였던 기업내 IT의 역할이 서비스 공급으로 바뀌고 있다며 시트릭스는 기업이 요구하는 높은 보안 레벨을 보증하는 동시에 엔드 유저에게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15일 세계 7개국에서 크롬북을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공식 출시 지역에는 우리나라가 빠져 있었지만 구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협력사 넷킬러는 국내 출시도 이달중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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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공개된 크롬북 시트릭스 리시버 시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