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시사 방송 美 아이튠즈 1위 '웬일?'

일반입력 :2011/08/05 17:35    수정: 2011/08/06 01:50

봉성창 기자

국내 한 시사 라디오 방송이 미국 애플 아이튠즈 팟캐스트 순위서 1위를 차지했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진행하는 ‘나는 꼼수다’가 그 주인공이다.

5일 현재 미국 아이튠즈 팟캐스트 순위에 따르면 ‘나는 꼼수다’는 뉴스 및 정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는 ‘NPR 플래닛 머니’나 빌 마더의 리얼타임, BBC 글로벌 뉴스, NBC 심야 뉴스와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사 뉴스 프로그램을 제쳤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나는 꼼수다’는 故 장자연 자살 사건을 비롯해 서태지 이지아 이혼, 인천공항 매각, BBK 등 각종 시사 이슈를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시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제도권 방송이 아닌 까닭에 다소 과격한 언사와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음모론이 쏟아진다.

그러나 기존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각종 사건의 숨은 이야기와 신랄한 비판으로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13회 방송이 업데이트된 지난 4일에는 주요 포털에 실시간 검색어에 '나는 꼼수다'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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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설치된 아이튠즈 팟캐스트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다운로드 받아 청취 가능하다.

'나는 꼼수다'에 고정 출연하는 정봉주 17대 전 국회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꼼수 드디어 팟캐스트 대망의 세계 1위 등극”이라며 “세계 쟁쟁한 방송을 다 디스해 버렸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