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또 메일 장애…구글에 이용자 뺏기나

일반입력 :2011/08/04 09:45

정윤희 기자

야후 메일에 장애가 발생해 일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해당 장애는 구글이 본격적으로 지메일 초대 서비스를 개시한 후 발생해, 이용자들의 지메일 이동이 늘어날 전망이다.

美 씨넷은 3일(현지시간) 야후 메일에 발생한 장애로 일부 이용자들이 24시간 이상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 시간동안 야후 메일에 접속하려고 시도하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고 나오거나, 접속이 거부됐다는 메시지가 떴다.

야후 퀵뷰에서 메일에 접속하려고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퀵뷰는 야후 메뉴에 커서를 갖다 대기만 해도 해당 메뉴의 내용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장애 시간동안 퀵뷰 역시 메일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보여줬다.

이용자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토해냈다. “야후 메일에 접속할 수 없다”, “아예 로그인이 안 된다”, “야후 메일은 왜 이렇게 장애가 많이 발생하냐”, “지메일로 옮겨야하나” 등의 글이 등록됐다.

이에 대해 야후는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은 상태로, 장애의 원인도 알려지지 않았다. 야후는 지난 4월에도 메일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서는 메일 장애가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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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야후 메일의 장애가 좋지 않은 타이밍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 구글이 지메일 초대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메일 초대는 지메일을 사용하지 않는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메일계정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서비스다.

구글은 “친구, 가족과 함께 지메일 서비스를 쓰고 있는데, 한 명만 쓰지 않는 경우를 상상해 보라”며 “이들이 메일 서비스를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줄 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