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카페 하나 차렸으면...’
나만의 카페를 가지는 것. 누구나 평소 또는 한번쯤은 가져본 희망사항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은 오늘도 에스프레소, 치즈케이크, 브라우니, 바리스타와 같은 단어들을 적으며 달콤한 창업을 꿈꾼다.
하지만 이를 당장에 실현할 수 없다면, 게임을 통해 잠깐이나마 대리만족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리니웍스가 개발한 소셜게임(SNG) ‘카페스토리아’는 이용자가 직접 ‘사장님’이 돼 나만의 개성을 십분 살린 카페를 꾸려나간다는 내용이다. 이 게임은 실제 카페를 경영하는 방식과 매우 흡사해 이용자들의 만족감을 배가시킨다는 평가다.
게임을 시작하면 손님 맞을 준비부터 해야 한다. 테이블, 의자를 놓을 위치를 정하고 게임 내 마련된 250여종의 데코 아이템을 활용해 카페 외관을 꾸며보는 것이다. 또 음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구하고 레시피를 익히는데도 게을러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다른 레스토랑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처럼 이용자의 부지런함만을 요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타임베이스 게임과는 달리, 이 게임은 ‘쿠키머신’ 등 독특한 시스템으로 지루함을 덜게 한다. 재료를 수확하거나 음식이 모두 조리를 끝마칠 때까지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에 들어온 손님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쿠키 등을 나눠 주는 식으로 게임성을 더한 것이다.
특히 쿠키를 굽는 경험치에 따라 레벨이 올라가는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이외에도 손님이 의견을 전하거나 만족감을 표시하는 톡톡·하트 시스템, 게임 친구들과 교류 가능한 알바·배달 시스템 등 게임 내 다채로운 장치가 구현돼 있다.
이 게임을 개발한 리니웍스 김동준 대표는 “카페스토리아는 기본적으로 음식을 팔고 레벨을 키우면서 큰 카페로 성장시키는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이라며 “소셜게임에선 보통 하지 않는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 작업 끝에 완성했다”고 밝혔다.
또 “이용자와의 약속이라고 여기고 주단위 업데이트를 해오고 있다”며 “이용자가 원하는 방향을 최대한 수렴하니 게임이 점점 재밌어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했다. 해당 게임은 지난 3월 네이버 소셜앱스, 싸이월드 앱스토어 등에서 론칭한 이후, 10번이 넘는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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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페스토리아는 모바일 웹으로도 서비스 중이다. 다만 PC웹버전과는 연동되지 않는다. 리니웍스는 연내 iOS,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앱을 내놓을 계획이며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의 제휴를 통해 기프티콘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9월 중에는 일본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머지않아 소셜게임이 우리 일상에 자연스러운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며 “카페스토리아를 시작으로 다양한 소셜게임을 통해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