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소재 웹게임들이 펼치는 진짜 삼국지?

일반입력 :2011/08/02 09:38    수정: 2011/08/02 10:30

김동현

전쟁을 소재로 한 웹 게임 중 가장 주목 받는 소재는 누가 뭐라고 하든 삼국지다.

개성 넘치는 무장들은 물론 넓은 중국 대륙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덕분에 삼국지 소재 웹 게임들은 해외에서도 큰 인기다.

이 이야기는 국내도 해당된다. 최근 ‘삼국지W’와 ‘K3 온라인’ ‘SD삼국지’ 등 자신들만의 특징을 무기로 한 삼국지 소재 웹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실제 삼국지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산 삼국지 소재 웹 게임부터 외산 웹 게임들이 국내 시장 내에서 뜨거운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경쟁에 참여한 게임은 쿤룬코리아의 ‘K3 온라인’이다. 이미 1억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면서 대만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2년 연속 인기 1위 웹게임이라는 타이틀까지 보유하고 있는 이 게임은 출시 이후 꾸준히 국내 업체의 주목을 받아온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K3 온라인’의 재미는 탄탄한 게임성에 있다. 약 2~3분 만에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점과 사실적인 무장들의 재현,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투 모드 등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에 도전을 한 ‘SD삼국지’도 강력한 도전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미 넥슨과 넷마블, KTH 올스타 등 3개 포털에 서비스가 확정되면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이 게임은 귀여운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전투, 수집욕을 자극하는 무장 조합 등이 인상적.

‘SD삼국지’는 지금까지 나온 게임 중 가장 이상적인 유료화 시스템 및 성장 요소를 가진 게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무장 수집 부분은 귀여운 삼국지 무장들의 모습과 함께 이용자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을 안방으로 불러드린 국산 삼국지 웹게임 ‘삼국지W’는 국내에서 이미 게임 순위 상위권에 오르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태다. 삼국지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반영된 게임성은 물론 다수의 이용자들이 경쟁하는 구도는 매우 탄탄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게임의 강점은 국내 이용자들의 정서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다. 인터페이스부터 게임 진행 과정들이 국내 이용자들에게 최적화 돼 있기 때문에 그만큼 빨리 적응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것. 짧은 시간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높은 몰입감도 장점 중 하나다.

관련기사

이들의 경쟁은 현재 네이버 게임순위만 봐도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 중인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산 게임 ‘삼국지W’는 54위를 기록 중이고 그 뒤로 ‘SD삼국지’ 75위, ‘K3온라인’가 81위에 올라와 있다. 게임트릭스 순위는 더욱 상위권이고 치열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것을 제외하면 3개의 게임 모두 눈에 띄는 개성으로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국산 게임과 외산 게임의 격돌이면서도 각자의 스타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꽤나 인상적인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