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영국 점유율 2위…'TV광고 덕'

일반입력 :2011/08/02 08:27    수정: 2011/08/02 09:25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영국 점유율 2위에 올랐다. 현지 TV 광고를 통해 빠른 성장을 도왔다는 평가다.

지난 31일 이를 보도한 영국 주요 외신들은 온라인 조사업체 스탯카운터 자료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영국 방송채널 '브리티시TV'를 통해 현지에서 처음 집행하는 제품 광고 대상으로 크롬 브라우저를 선택했다. 이번 크롬 성장세는 현지 광고 효과를 일부분 봤겠지만 그렇다쳐도 도입 속도는 꽤 빠른 것이라고 평했다.

보도에 인용된 스탯카운터 자료에 따르면 영국내 구글 크롬 점유율이 출시 3년만에 22%에 달하면서 모질라 사용자 규모를 따돌렸다. 이와 함께 점유율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도 꾸준히 점유율을 잃고 있지만 아직 45%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는 9% 점유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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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포함한 전세계 점유율로 보면 20.65% 점유율을 보이는 크롬은 여전히 3위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지난 1월 이래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온 파이어폭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곧 따라잡을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IE 브라우저의 감소세도 세계적인 추세라 절반에 못 미치는 43% 점유율을 보인다.

구글이 최근 출시한 클라우드용 단말 '크롬북'도 크롬 브라우저 성장세를 가속할 것인지 주목된다. 크롬북은 일반 프로그램 없이 크롬 브라우저만 얹어 구글 등의 웹기반 애플리케이션만 쓸 수 있게 만든 노트북 단말기다. 구글 제조 협력사 삼성전자는 앞서 미국서 출시했던 크롬북을 지난달 하순 유럽서도 공식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