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세대 이동통신 ‘와이브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했다. 이동통신사들의 ‘무제한’ 마케팅이 끝나가는 징조라는 분석이다.
KT는 와이브로 요금제를 고객 성향에 맞춰 개편, 내달 2일부터 무제한 제공 없이 새롭게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https://image.zdnet.co.kr/2010/09/30/thhk4dRRMbAfRLk4gUCl.jpg)
KT가 내세운 와이브로 무제한 데이터 폐지 이유는 ‘통화품질 확보’다. 소수의 데이터 대량 이용자 때문에 망이 부하,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 KT 자체 조사에 따르면 0.002%의 소수 가입자가 각자 월 600~700GB에 달하는 데이터를 소모했다. 월 50GB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99.8%였다.
아울러 기존 와이브로 가입자들의 약 82.5%가 10GB 이하의 데이터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 10GB 요금을 신설했다.
새로운 요금제는 월 기준 1GB는 약정 없이 1만원, 10GB와 30GB, 50GB 등은 2년 약정에 1만2천원~2만원에 제공하는 내용이다.
관련기사
- ‘무제한 데이터’ 3社3色…존폐 향방?2011.07.31
- 통신3사 CEO, '무제한 폐지' 물었더니...2011.07.31
- LTE 그림의 떡?…'무제한 요금제' 사절2011.07.31
- 무제한 요금제 때문에…무선 트래픽 5배↑2011.07.31
와이브로 스마트폰/태블릿 이용자들은 월 5만5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시, 와이브로 10GB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손희남 KT 개인프로덕트기획담당 상무는 “고객의 이용패턴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와이브로 4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했다”며 “와이브로 전국망과 다양한 단말기, 합리적인 요금상품이 준비된 서비스를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