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부진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전 분기 89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603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매출 2조3천36억원, 영업이익 603억원(합병영향 제외 시 1천143억원), 당기순이익 353억원(합병영향 제외 시 89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5%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1%, 48.8% 줄어들었다. 가입자와 함께 마케팅비까지 증가하면서 발목을 잡은 결과다.
이 회사의 2분기 마케팅비는 3천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마케팅비 절감 의지를 누차 강조해왔으나, 스마트폰 판매 경쟁이 과열되면서 지키지 못했다.
사업부문별로 무선수익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2.9% 늘어난 8천468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3만195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늘었다. 가입자는 11만명이 순증, 누적으로 919만명이다.
데이터 수익은 1천83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7%, 전년 동기 대비 37.5% 각각 늘었다. 데이터 수익 ARPU 또한 전 분기 대비 15.5%, 전년 동기 대비 33% 각각 증가한 6천709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2분기 출시한 ‘갤럭시S2’와 ‘옵티머스빅’ 등 단말 라인업 강화로 95만명 순증했다.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수익은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2천948억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은 전 분기 대비 9.9%,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한 357억원을 기록,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누적가입자 75만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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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 본격화를 감안하면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인 350만명은 물론, 400만명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기섭 LG유플러스 전무(CFO)는 “올 연말까지 82개 도시로 LTE를 확대할 것”이라며 “10월에 출시할 고급형 LTE 스마트폰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