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살아있는 듯…촉수 내미는 문어로봇

일반입력 :2011/07/27 08:45    수정: 2011/07/27 09:56

이재구 기자

마치 진짜 살아있는 문어처럼 움직이는 로봇문어인 옥토봇(octobot)이 실제로 등장했다.

씨넷은 26일(현지시간) 이태리 주도의 옥토퍼스프로젝트팀이 마치 살아있는 문어처럼 부드러운 몸을 가진 로봇 문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어로봇 연구는 지난 2009년 4년짜리 프로젝트로 시작한 바 있으며 2년만에 결실을 보여준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 옥토봇의 용도를 할리우드영화 소품용으로 보고 있긴 하지만 과학적 가치에 더욱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봇문어의 촉수는 어느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으며 연체동물의 특성인 천천히 걷고나 딱딱하게 굳어져 오므리기도 한다. 이는 옥토봇이 실제 문어처럼 엇갈리게 걸을 수 있는 보행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문어로봇의 촉수가 바다 밑의 꽉막히거나 곤란한 지점의 탐사,구조, 또는 발굴 작업시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술을 극소화해 마이크론, 나노크기의 로봇으로 만들 경우 의료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이 문어로봇 시제품의 촉수는 그리 실질적이나 놀랄 만한 수준은 아니다. 촉수는 17인치에 불과하며 실리콘 피부 안에 철과 나일론 케이블을 넣어 만든 것이다.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 로봇문어는 약간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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