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게임회사, 손잡고 페이스북 소셜게임 ‘도전장’

일반입력 :2011/07/26 16:20    수정: 2011/07/27 08:45

전하나 기자

한국과 미국 게임회사가 손잡고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소셜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대표 유광현)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미국 게임회사 벙갈로인터렉티브(Bungalo Interactive)와 페이스북용 소셜게임에 대한 개발, 퍼블리싱, 마케팅에 대한 공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엔이지엔터테인먼트 한국 본사와 필리핀 법인에서 게임 개발과 고객 서비스 부문을 관리하고 미국 벙갈로인터렉티브가 게임 퍼블리싱과 마케팅을 맡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벙갈로인터렉티브는 비엔이지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는 모든 게임에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오는 2012년까지 25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벙갈로인터렉티브는 미국 대형 음반사인 벙갈로레코드가 게임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이 회사는 대시보드 노출 등 여러 부문에서 페이스북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엔이지엔터테인먼트 지분 10%를 확보했다. 양사는 향후 합병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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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광현 대표는 “이미 미국에선 월마트, 게임스톱, 맥도날드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와 광고 노출 계약을 마친 상태”라며 “아직 작은 회사지만 잠재성 높은 비엔이지를 선택해준 벙갈로인터렉티브와 함께 소셜게임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비엔이지엔터테인먼트는 ‘캐리언’, ‘포커’, ‘드리븐’, ‘몽니랜드’ 등 연내 6~10개 소셜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중 제이소프트(대표 이민재)가 개발 중인 캐리언은 올 10월 웹게임으로 먼저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