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게임업체, 유명 게임사 이미지 도용…또?

일반입력 :2011/07/26 09:58    수정: 2011/07/26 10:00

김동현

런업게임디스트리뷰션코리아(이하 런업코리아)의 삼국지 기반 웹게임 ‘삼분천하’가 소셜 커뮤니티 사이트 페이스북에 기재한 광고가 일본 유명 게임 업체 이미지를 그대로 도용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런업코리아의 ‘삼분천하’ 게임 광고 중 페이스북에 기재된 내용이 일본 코에이테크모社의 ‘진삼국무쌍’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에이테크모는 ‘삼국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 ‘진삼국무쌍’이라는 삼국지 기반 액션 게임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잘 알려진 게임사다. 특히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전 세계 1천7백만장이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페이스북에 기재된 광고에는 ‘진삼국무쌍’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초와 조운의 모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일부 수정 등을 거쳐서 저작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만 뻔뻔하게도 ‘삼분천하’는 전혀 수정 없이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최근에도 있었기 때문에 중국 업체의 나몰라 식의 광고는 한동안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업체는 공식적으로 해당 업체에 사과를 하고 신속하게 광고를 내려 문제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하지만 문제도 한 두번이라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이 같이 매번 나몰라식의 광고 이후 모르면 계속, 알면 내린다는 식의 반응은 저작권을 중시해야 하는 게임 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또한 중국 게임은 매번 그렇다는 이미지도 외산 게임을 수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 업체들에게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매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게임은 중국산 게임이다”며 “자신들이 이런 문제에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국내 진출 중국산 게임들은 그저그런 평가만 받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