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용 키넥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베타 버전이 나왔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용 키넥트SDK를 처음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키넥트는 멀티미디어 콘솔 X박스와 연결되는 3D 동작 인식 카메라다. 개발자들은 키넥트SDK로 키넥트 센서가 인식하는 시청각 데이터를 활용한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키넥트 센서가 잡아내는 '공간 심도', '색상', '음성' 정보 원본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키넥트SDK 베타 버전에는 인체 움직임을 추적하고 공간 정보를 파악하는 센서용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장치 드라이버, 안내 문서, 참조 자료 등이 포함돼 있다. MS 비주얼스튜디오 2010 버전을 사용하는 C++, C#, 비주얼베이직 개발자들이 이를 쓸 수 있다.
MS는 윈도용 키넥트SDK 베타 버전이 윈도7 운영체제(OS)를 돌리는 PC에 물린 키넥트 장치를 학술, 연구조직이나 열성적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내부 프로젝트를 개발할 때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7 전용이며, 상업적인 용도로 쓰지 못한다는 얘기다. 향후 이 제한이 풀릴지, 유지될지는 확실치 않다.
사실 MS가 키넥트SDK를 정식 공개하기 전에도 '열성적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키넥트 콘솔을 해킹해 센서 데이터를 다루는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MS가 직접 지원하기 시작한 키넥트SDK는 이같은 활동을 촉진할 전망이다. MS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키넥트SDK 베타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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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한 키넥트를 PC에서 범용 게임컨트롤러로 쓰는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