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 사업 접나

일반입력 :2011/07/22 08:59    수정: 2011/07/22 10:13

알카텔루슨트의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분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회사 측은 다양한 옵션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지만, 매각에 대한 추측이 우세하다.

알카텔루슨트는 20일(현지시간)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미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모색중이라며, 써드파티와 논의를 포함해 모든 선택지가 탐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의 직원 대표와 미팅을 가졌다. 각 지역별 법률적인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아직 특정 선택사항에 대해 어떤 결정된 것은 없으며, 해당 사업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월스트리트저널은 알카텔루슨트가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에릭슨, 마이크로소프트(MS), HP 등의 업체와 사모펀드인 고어스그룹 등이 협상대상자로 거론됐다.

알카텔루슨트는 당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들은 20일 발표와 관련해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매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 회사의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기업용 이더넷 스위치, IP텔레포니, 컨택센터 솔루션 등을 판매중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통신사 대상 사업에 비해 낮은 매출비중을 갖고 있다. 전체 매출 중 10%를 차지한다.

전반적인 기업용 솔루션 시장의 경우도 알카텔루슨트는 큰 존재감을 갖지 못했다. 제네시스 컨택센터 솔루션은 호조를 보이지만, 이더넷 스위치, 기업통신 분야는 답보상태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알카텔루슨트의 이더넷 스위치 시장점유율은 3년동안 1.5% 내외다. 65%의 시스코, 11.2% HP보다 한참 못미칠 뿐 아니라 9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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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통신 솔루션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9%로 4위다. 이는 2008년의 9.9%에 비해 떨어진 수치로, 어바이어, 시스코 등에 시장을 뺏기고 있다.

해외 투자전문가들은 알카텔 루슨트가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수년전 매각했어햐 했다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