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하이닉스, “내년에 청주공장 확장”

일반입력 :2011/07/21 18:31    수정: 2011/07/21 18:34

송주영 기자

“내년에는 청주 M12공장 클린룸 공사를 해 장비를 넣어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닉스가 내년에는 M11에 이은 M12 클린룸 공사에 나설 전망이다. 기존 청주 M11 공장 용량 확대에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빌딩에서 실적설명회에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11은 총 13만장이 최대 용량인데 이제 11만장까지 찼다”며 “향후 1년 반 동안 용량을 모두 채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M12 준비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용량 확대를 위한 장비 투자에 대해 권 사장은 “향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올초 계획한 3조4천억원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며 “불황에 투자해 호황에 대비하는 것이 정석이라며 유동성이 나빠진다고 무조건 투자를 축소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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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투자 방향은 D램보다는 낸드플래시가 될 전망이다.

권 사장은 “D램은 시장점유율도 높고 충분한 생산 용량도 있지만 낸드는 성장성 등이 높은 만큼 투자를 늘린다”며 “급하게 투자하면 안좋으니까 필요할 때 생산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