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톡 무료통화 가세..."카톡 나와!"

일반입력 :2011/07/20 11:49    수정: 2011/07/21 09:23

정윤희 기자

네이트가 모바일 무료통화(m-VoIP) 메신저 시장에 뛰어든다. 네이트온UC에 이어 이번에는 네이트온톡으로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2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이트온톡’을 안드로이드마켓과 티스토어에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아이폰 버전은 이달 말경 출시될 예정이다.

최길성 SK컴즈 CCO는 인사말에서 “네이트온톡은 심플하지만 음성통화, 메시지, 유무선 연동 등 메신저의 핵심 기능을 모두 갖춘 서비스”라며 “향후 법인회원, 호핀 등 외부 콘텐츠와 연계해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트온톡’은 유무선 연동 메신저로 m-VoIP를 지원한다. 이동통신사 구분 없이 휴대폰 번호나 네이트온 아이디로 사용 가능하며, 최초 한 번 로그인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네이트온톡’이 내세운 것은 ‘보편성’이다. 안재호 SK컴즈 본부장은 “가장 근본적인 것은 보편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쟁 서비스에는 없는 유선에서의 경쟁력을 무선 등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메신저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PC 네이트온 친구들과도 대화 가능하다. 단순 텍스트 대화뿐만 아니라 유선 네이트온과도 통화할 수 있으며 이미지, 동영상, 워드, 엑셀 등 파일을 최대 500MB까지 전송할 수 있다.

m-VoIP 음질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 본부장은 “유선 네이트온에서 VoIP를 서비스하는 등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음질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트온톡’이 지향하는 또 다른 모델은 비즈니스 플랫폼과의 연동이다. 법인회원의 참여를 통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인터넷, 커머스,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한 SK그룹의 계열사들과 협력한다.

아직 도입되지는 않았지만 위치기반서비스(LBS) 도입도 예정됐다. SK컴즈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LBS 서비스를 향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수익모델로는 우선 기프티콘을 도입했다. 무선뿐만 아니라 유선의 싸이뮤직, 운세, 만화 등의 콘텐츠를 기프티콘 형태로 구현했다. 오는 10월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SK컴즈만의 서비스가 아닌 협력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안 본부장은 “네이트온톡은 단순히 메신저가 아닌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며 “무선의 SDK, 유선의 API 등을 공개해서 서드파티 들이 다양한 앱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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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에 대해서는 단순히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이 아닌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서비스가 경쟁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용자나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과 비교를 많이 한다”며 “네이트온톡은 단순 메신저를 넘어 컨버전스 환경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서비스”라고 말했다.